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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염원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 서한 보낸다

by 문화홍보국 posted Jun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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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염원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 서한 보낸다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회, 8폭 양면 병풍으로 제작


2022.06.19 발행 [1667호]


▲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붙인 8폭 병풍을 이선중(왼쪽) 수녀와 진일우 수녀, 김유나 수녀 등이 소개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여성 수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온 프란치스코 교황께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8폭 양면 병풍으로 제작해 교황청으로 보낸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분단의 땅 한반도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면서 갈라진 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해온 교황께 드리는 수도자들의 감사 편지다.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회는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내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사무실에서 위원장 이선중(로마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수녀와 총무 진일우(이냐시오,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수녀, 회계 김유나(요안나,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감사 서한을 주한 교황대사관을 거쳐 이달 말까지 바티칸으로 보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교황께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 수도자들이 이 같은 서한을 쓰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회에서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낸 이백만(요셉) 전 대사를 초청,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강을 열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북에서 초청장만 보내온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언제든지 방북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교황의 간절한 마음을 알게 된 수녀들은 교황께 손편지라도 써서 보내면, 교황께서 기뻐하고 한반도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해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수도회별로 대표 1명씩 28개 편지를 써서 병풍 한 폭 1개 면에 3개씩 붙여 표구한 뒤 보내기로 했다.

이 내용을 접한 당시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장 백인실(인덕마리아,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총원장) 수녀도 함께했고,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춘천교구장) 주교도 특별히 동참하게 돼 감사 편지는 총 31편으로 늘었다.

편지 내용은 여성 수도회별로 수도회 카리스마(은사)와 특성에 맞갖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사도직 활동을 소개하고 남북의 화해와 일치,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온 교황께 감사하는 내용, 그리고 여성 수도자들의 민족 화해와 일치 사도직에 대한 다짐까지 담았다.

편지와 더불어 8폭 병풍의 앞쪽 양 끝 면에는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의 ‘평화의 한국 성모자상’ 그림과 무궁화로 덮인 한반도 지도에 편지를 쓴 수녀들의 얼굴을 붙인 뒤 편집해서 넣었고, 뒤쪽 양 끝 면에는 명예와 여성,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지닌 능소화, 지혜와 냉철한 이성,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붓꽃 그림을 정인화(사비나, 그리스도 교육 수녀회) 수녀의 필치로 그려넣었다. 또한, 신승화(젬마,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를 통해 이 편지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해 리플릿으로 만들었으며, 이석주(요안나보스코,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의 도움으로 사진을 보정하고 병풍에 서한을 배치하고 편집했다.

이선중 수녀는 “감사 편지를 병풍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동안 우리나라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는데, 새 정부도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고, 나아가 교황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와 다짐이 평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감사 서한을 제작하는 동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염원과 더불어 교황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최근 교황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교황님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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