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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꿈나무들, 다양한 행사 통해 ‘하느님 부르심’ 체험

전국 성소 주일 행사 이모저모


2022.05.15 발행 [1662호]

▲ 수단을 입은 예비신학생들이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운동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안동교구 성소 주일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레크레이션 시간에 참여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

▲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정신철 주교 주례로 인천교구 성소 주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인천교구 제공


부활 제4주일은 사제와 수도자, 선교 성소의 증진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성소 주일이다. 전국 교구는 제59차 성소 주일(8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오랜만에 대면 미사가 봉헌됐고,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도 만남이 이뤄졌다.



서울대교구는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스승님께서 오셨는데, 너를 부르신다’(요한 11,28)를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성소 주일 행사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예비신학생 33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성소 주일 대면 행사인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 성소 주일 미사 봉헌을 시작으로 부제들과 신학생들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 묵주기도 봉헌 등이 진행됐다.

미사는 교내 대성당에서 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바라셨고 사랑하셔서 이 세상에 내주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꼭 마음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며 “모두를 계획안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하느님이 바라시는 모습대로 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하느님이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는 점을 기억하면 여러분이 사제직을 잘 준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성소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정성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특별히 성령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시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전했다.

오후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수단 입어보기, 예비신학생으로서 신학생이 되기까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적힌 과녁을 축구공으로 맞히는 FC Jesus, 피구 게임을 통해 서로의 이름과 세례명을 알아가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유연찬(요한 세례자, 서울 방학동본당, 중2) 예비 신학생은 “수단을 처음 입어봐서 낯설기는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모(다윗, 서울 사당5동본당, 중3) 예비 신학생은 “초등학생 때 성소 주일 행사에 온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성소 주일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류영우 부제는 “3년 만에 열린 성소 주일 행사여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예수님 사랑하는 마음, 하느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대교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성소의 씨앗’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코로나19로 신학교 전체를 개방하지 않고 예비 신학생과 부모만을 초대해 개최했다. 예비 신학생과 성소자 부모, 신학생 25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행사는 미사와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교구
는 ‘일상 속의 부르심 II’을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만든 가상공간의 신학교에서 신학생과 수도자의 삶 엿보기, 신학교 둘러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본행사에서 예비 신학생들과 여자 수도 성소자들은 유튜브 방송 시청 후 메타버스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했다. 아울러 성소 주일 행사에 관심이 일반 신자들도 메타버스와 유튜브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동시간 최대 접속자는 300명이었다. 성소국은 앞으로도 학년을 통합한 소공동체 형식의 또 다른 모임을 기획하는 등 성소 계발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교구는 8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여러분들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로마1,6)를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예비신학교에 등록된 학생과 예비신학생 부모ㆍ성소후원회 임원만 참석했다. 아울러 예비신학교 모임도 진행됐다.



원주교구는 ‘예비 신학생과 함께하는 게임 : 갈틱폰’, ‘밴드와 카카오톡을 통해 맞추는 게임’, ‘n행시’ 등 예비 신학생들이 부담 없이 함께하고, 성소 주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행사를 비대면으로 이끌었다. 교구 신학생들은 음성 채팅방을 개설해 예비 신학생들과 대화하며 성소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그림 그리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에는 수원교구가 마련한 비대면 성소 주일 영상을 시청했다.



춘천교구도 메타버스를 활용, 교구 신학생회가 제작한 가상 공간에 예비 신학생들이 접속해 성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교구는 7~8일 교구 치명자산성지 세계 평화의 전당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개최했다. ‘무엇을 찾느냐. 와서 보아라’(요한 1,38-39)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예비 신학생 44명이 참여해 신학생의 하루를 체험했다. 교구 신학생 24명도 함께 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어려움에 놓였을 때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며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 우리 안에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느님께서 부르신 그 길로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소 주일 행사에 참여한 윤인환(요한 세례자, 전주 서신동본당) 예비 신학생은 “성무일도를 처음 해봤는데 기도를 하면서 고민이 해결되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구는 중·고등부·대학생 등 성소에 관심 있는 신자를 대상으로 매달 둘째 주 교구청에서 예비 신학생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교구는 안동시 마지락길 77 교구청에서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한 10,27)를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예비 신학생과 부모 30명은 부모와 자녀의 소통에 관해 임동훈(안토니오, 한국사회복지인권연구소) 소장의 강의를 듣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두봉 주교가 출연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예비 신학생은 2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모는 20년 후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편지는 미사 중에 예물과 함께 봉헌했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미사를 주례하며 사제 성소의 꿈을 키우고 고민하는 예비 신학생들을 격려했다. 교구 성소 담당 황영화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신부가 돼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가치가 있고 행복하기에 의미를 느끼게 된다. 여러분도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도ㆍ리길재ㆍ박수정ㆍ이정훈ㆍ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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