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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304명 이름 부르며 아픔 기억

by 문화홍보국 posted Apr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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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304명 이름 부르며 아픔 기억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8주기 추모 미사 봉헌… 희생자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 치유 위해 기도


2022.04.17 발행 [1658호]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일곱 번의 봄이 지나고 여덟 번째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선명했던 기억은 점점 흐려져 간다. 소리 높여 외쳤던 이들의 모습도 점점 사라져 간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다.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8주기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의정부교구·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이 함께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상지종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이름을 불렀다. 상지종 신부는 “오늘 이 미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이유로 잠시 흐릿해지고 흐트러졌던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새롭고 선명하게 바꾼다”며 “304분의 고운 벗들을 정성스럽게 마음에 품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아플 수밖에 없는 가족들과 함께한다”며 “무엇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함께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단원고 2학년 6반 신호성군의 어머니 정부자(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씨는 “내 자식들은 돌아오지 못한 길로 갔지만, 미래 세대,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이 돼야 하고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사람이 사람 대접받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은 6일 교구 사목사회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사회사목국은 6월 13~14일에는 팽목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2일 춘천 소양로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세월호 8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수원교구도 13일 안산시 대학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는 교구 사제단, 세월호 유가족, 신자들이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광주대교구는 17일 오후 3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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