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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사제들의 첫째 임무”

by 문화홍보국 posted Apr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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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사제들의 첫째 임무”

서울대교구 성유 축성 미사, 사제단 일치와 연대 확인 … 사제수품 70·60·50주년 축하식 “선배 사제들께 감사”

2022.04.24 발행 [1659호]

▲ 14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성유 축성 미사 후 정순택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주교단과 사제수품 회경축,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14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하고, 한 해 동안 세례와 견진 등 성사 때 사용할 성유를 축성했다.

미사에 참여한 교구 사제단은 미사에서 새 성유를 축성하기에 앞서 사제서약을 갱신, 사제직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미사 후에는 사제수품 70주년을 맞은 백민관 신부를 비롯해 사제수품 60주년을 맞은 김수창ㆍ이문주 신부, 50주년을 맞은 박신언 몬시뇰, 김인성ㆍ정광웅 신부를 위한 축하식도 이어졌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직의 으뜸가는 직무는 기도와 말씀 선포”라며 “우리 교구 사제는 사제 직무 수행을 통해 성화되고, 사도직을 행함으로써 복음 선포를 사는 것이지만, 본연의 사제 직무 수행에 앞서 요구되는 삶의 자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코로나 상황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사목 상황 속에서도 각자 맡은 소임에서 최선을 다해 사목활동을 하고 계시는 모든 신부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제수품 70ㆍ60ㆍ50주년을 맞으며 오랜 세월 사제직의 거룩한 직무를 훌륭히 수행해오신 선배 신부님들께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교구 주교단, 사제단이 참여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원들은 회경축과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에게 예물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백민관 신부는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사제단 대표로 축사한 김요한(중계양업본당 보좌) 신부는 “평생을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신부님과 몬시뇰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다시금 다짐해보게 된다”며 “그 모범을 따라 저희 후배들도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평협 이병욱(요한 크리소스토모) 회장은 축사에서 “70주년, 회경축, 금경축을 맞은 신부님들은 한국 사회가 격변하던 시기 사제생활을 시작하신 이래, 오늘날 신자 수 100만 이상의 서울대교구를 일궈내신 주역이시다”며 “신부님들의 지난날 지혜와 가르침으로 우리 교회가 한층 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경축을 맞은 김수창 신부는 “사제 수품 60주년을 맞으며 제 나이는 90살이 됐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교우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를 도와주고 사랑해준 교우와 동료 사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문주 신부도 “서품받을 때 60세까지 사제로 살 수만 있어도 축복이겠다고 여겼는데, 이렇게 회경축을 맞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뤄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드릴 뿐”이라고 했다.

금경축을 맞은 박신언 몬시뇰은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되길 바라며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고, 김인성 신부도 “50년 세월 동안 순간순간 모든 것이 은총의 시간이었다”며 “성경 말씀을 두 번, 세 번 읽으며 살아계신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웅 신부도 “지금까지 사제로 지내온 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혜이자 교우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대교구 최현철 신부와 춘천교구 이정행 신부, 청주교구 김원택 신부, 전주교구 김진소 신부의 사제수품 금경축을 기념한 성유 축성 미사가 같은 날 각 교구에서 봉헌됐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822475&path=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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