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팬데믹 시대, 예비신자 교리와 새 신자 사목은?

by 문화홍보국 posted Jan 05,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팬데믹 시대, 예비신자 교리와 새 신자 사목은?

개인과의 ‘인격적 만남’이 주요 열쇠

비대면 교육만으로는 한계
소규모 대면 방식 운영이
신앙생활 지속하는데 도움

발행일2022-01-09 [제3277호, 1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대면활동 위축으로 영세자가 급감하는 현실 속에서 ‘인격적 만남’을 증진하는 개인 맞춤형 예비신자 교리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교회 세례성사 현황에 적색경보가 들어왔다. 「2020 한국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교회 영세자 수는 3만285명으로 2019년 8만1039명의 37.4%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새 영세자가 이전해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쳤던 것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교리 수업을 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이 각광을 받기도 했다. 본당들은 유튜브와 화상회의앱 등 온라인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예비신자를 만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교리교육 자체는 지속할 수 있게 했지만, 예비신자들의 신앙이 뿌리내리도록 돕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런 현황 속에서 오히려 영세자 수가 늘뿐 아니라 새 신자가 냉담하는 비율도 적은 본당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영세자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2020년, 춘천교구 내면본당의 영세자 수는 150% 증가했다. 전주교구 서학동본당의 경우도 2020년 영세자 수는 6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9일 거행된 세례식에서는 10명이 세례를 받았다. 대전교구 대화동본당에서는 영세자의 80%가량이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본당들의 공통점은 예비신자 각각을 인격적으로 만나고자 노력했다는 데에 있다.

예비신자와의 인격적 만남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개인 맞춤형 예비신자 교리교육이다.

본당들은 예비신자 각 개인의 상황과 시간에 맞춰 일대일 혹은 소수그룹으로 교리교육을 진행했다. 덕분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개인에 맞춰 교육 과정을 지원, 입교자들이 교리반에 참여하는데 생기는 부담감과 문턱을 대폭 낮췄다. 무엇보다 사제·수도자 혹은 교리교사가 예비신자를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었고, 이는 영세 이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됐다.

예비신자와 일대일 교리교육을 직접 진행한 서학동본당 주임 이원재(마르코) 신부는 “한 반에 인원이 많으면 어렵지만, 일대일이나 소그룹이면 한 분 한 분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준비할 수 있다”며 “교리교육을 통해 관계가 형성되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맞춤형 교리반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교구 호계동본당 주임 최영균(시몬) 신부는 “코로나 이전보다는 영세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인 맞춤형 교리교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영세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가톨릭신문 원문보기: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63872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