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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서품·착좌 - 이모저모

가장 낮은 자세로 양 떼 돌보는 목자 탄생

발행일2021-01-17 [제3228호, 10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한파에도 춘천교구 새 목자 탄생에 함께하기 위한 신자들의 마음은 간절했다. 매서운 추위에도 신자들은 성당 밖에서 2시간 30분 동안 미사에 참례했고, 미리 인원 제한 고지를 들은 신자들은 가정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여느 때보다 작고 조용했지만, 춘천교구 첫 교구 출신 교구장이자 현직 한국 주교단 중 최연소자인 김 주교 서품·착좌를 기뻐하기 위한 마음만은 크고 활기찼다. ‘제8대 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 서품·착좌 미사’ 당일 풍경들을 한데 모아본다.


◎… 코로나19로 인원 제한, 고요했던 서품·착좌 미사

1월 6일 오후 1시30분,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은 안팎으로 고요했다. 수천 수백여 명이 참례하는 주교 서품·교구장 착좌식과 달리 잔잔하고 소리도 없었다. 성당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주례자 등을 포함해 50명, 이마저도 당일 관계 당국 허가를 받아 기존 20명에서 늘어난 수였다. 인원 제한 여부를 모르고 성당을 찾은 신자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걸음을 돌리거나 성당 마당에 설치된 비닐 부스, 사무실 등에 자리를 잡았다. 그럼에도 신자들은 “영상으로나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 주교 수품과 교구장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특히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돌보길”

오후 2시 정각, 제8대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서품·착좌 미사가 거행되면서 주교 서품식이 시작됐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낸 ‘주교 임명장’을 높이 들어 보였다. 춘천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김광근 신부는 이를 대독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인 김주영 시몬 신부는 영성적인 삶, 깊은 지식과 확고한 신앙, 사랑과 탁월한 사목적 역량을 지니고 있기에, 막중한 주교 직무를 완수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임명장에서 “아버지이자 목자로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길 바란다”며 김 주교에게 “사랑으로 맡겨진 양 떼를 돌보며, 특히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특별한 관심으로 어루만져 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가장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들 돌볼 것

순명한 김 주교는 미사 전반에 걸쳐 가장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들을 포함해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을 잘 돌보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그는 “주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가난한 이와 나그네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자비로 돌보겠다”고 서약했고, 사목 방향 ‘하나됨·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종’과 빵·포도주 봉헌도 북한 이탈 주민·다문화 가정·이주 노동자 대표에게 맡겼다. 미사 중 진행된 축하식에서 교구 젊은 사제단은 김 주교 지향을 담아 ‘가난함을 주소서’를 축가로 불렀고, 답사에서도 김 주교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항상 기뻐만 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기쁨은 어두운 날에도 우리 신앙의 특징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저에게 맡겨진 주교 직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김운회 주교가 김주영 주교에게 주교 표지인 주교관을 수여하고 있다.사진 이소영 기자



교구장좌에 앉은 김주영 주교가 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을 받고 있다.사진 이소영 기자



춘천교구 여성연합회 김미영 회장이 김 주교에게 교구 신자들이 봉헌한 영적 예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이소영 기자



북한 이탈 주민·다문화 가정·이주 노동자 대표가 김 주교 사목 방향을 드러내는 상징물 ‘평화의 종’과 빵, 포도주를 봉헌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사진 이소영 기자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 마당에서 기도하며 함께한 신자들.사진 이소영 기자


◎… 춘천교구 신자들, 새 교구장 주교에게 꽃다발·영적 예물

축하식에서는 새 교구장 주교를 위한 교구 신자들의 선물이 전달됐다. 지난해 12월 8일 사제품을 받은 교구 새 사제 박상진 신부는 꽃다발을 건넸고, 교구 여성연합회 김미영(베네딕타) 회장은 영적 예물을 전했다. 김 주교를 위한 교구 신자들의 영적 예물은 미사 영성체 5만3298회, 묵주 기도 76만2991단, 주교를 위한 기도 14만9229회, 화살기도 13만3155회, 선행 5만8180회다. 이를 본 김 주교는 깜짝 놀라며 큰 감사를 표했고, 함께 자리한 이들과 영상으로 자신을 보고 있을 많은 평신도·수도자·사제들, 교구 사제단에도 고마움을 밝혔다. 특별히 김 주교는 착좌식 의자를 손수 만들어 준 ‘목공 형제 사제’ 이명호 신부(춘천교구 사회복지회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첫 교구 출신 교구장이자 젊은 주교에 대한 기대

서품·착좌 미사를 지켜본 신자들은 한목소리로 춘천교구 첫 교구 출신 교구장이자 현직 한국 주교단 중 최연소자인 김 주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교구 여성 평신도 대표로서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교구 여성연합회 김미영(베네딕타) 회장은 “교구 설정 81년 만에 교구민들 염원이었던 교구 출신 주교님이 나왔다”며 “최연소 주교님이라 그런지, 미사에서도 주교님을 향한 선배 주교님들의 큰 배려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당 사무실에서 영상을 보며 미사에 참례한 춘천 죽림동주교좌본당 정인조(요한) 사목회장도 “교구 자체적으로 주교님이 나오길 기대하며 기도해 왔는데 그 염원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면서 “젊은 주교님이기 때문에 더 활기차게 교구를 발전시킬 것 같고, 이제 우리 교구는 설정 100년, 그 이상까지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2시간 30분 동안 가정에서 미사에 함께한 춘천교구 강릉 옥천동본당 김혜경(데레사·64)씨도 “생중계 영상으로 오늘 처음 주교님을 뵀는데 젊고 열정이 넘치는 분 같았다”며 “양을 지키고 사랑하는 목자, 양을 위해 다 내어놓는 목자, 지혜로운 목자가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보였다.


◎… 전임 교구장 김운회 주교에게 감사

축하식에서는 전임 교구장 김운회 주교에 대한 감사 표시도 이어졌다. 김주영 주교는 “본인은 오늘 절대 앞에 서시면 안 된다고 저희가 넣었던 순서도 빼셨지만, 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주교님 소회를 들으려 한다”며 김운회 주교를 불러냈다. 예정된 식순에 없어 당황하면서도 흔쾌히 나와 소회를 밝힌 김운회 주교는 “(교구장으로) 10여 년을 함께 살고,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주교님을 보며 지낼 수 있다”며 교구 설정 100년을 향해 가는 춘천교구에 “교황님이 아주 적임자를 주셨다”고 말했다. 특별히 김운회 주교는 “김(주영) 주교님을 도와 100년, 그 이상을 바라보며 행복한 교구, 아름다운 교구, 늘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구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늘 그런 마음으로 새 주교님을 돕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주교는 김운회 주교에게 감사 꽃다발도 전했다. 이날 축사를 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임용순(그레고리오) 회장도 그동안 교구를 위해 헌신해 온 김운회 주교에게 깊은 존경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김운회 주교에 이어 춘천교구 새 목자로서 9만여 명 신자들과 우리 밖 양들을 돌봐야 할 김주영 주교의 새 여정이 시작됐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가톨릭신문 원문보기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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