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일보

온라인 공연·전시 플랫폼 필요성, 종교계 역할 되짚는 계기

by 문화홍보국 posted Jun 02,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라인 공연·전시 플랫폼 필요성, 종교계 역할 되짚는 계기

[포스트코로나 위기를 넘어 미래로] 6. 문화예술·종교 분야
 문화계 포럼·이사회 방향 모색
 기본소득제·지역행사 참여보장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제안
 강원도형 지원사업 검토 필요
 사상 최초 종교행사 잇단 중단
 공동체 의식 강화 역할 고민


 2020.06.01


▲ 춘천문화재단이 지난 4월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 지원정책의 새로운 방향 모색 릴레이 포럼’ 모습.
▲ 춘천문화재단이 지난 4월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 지원정책의 새로운 방향 모색 릴레이 포럼’ 모습.

[강원도민일보 한승미·김진형 기자] 코로나19는 문화예술계에 직격탄이 됐다.도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2월 말부터 도내 공연과 전시,축제 등이 전면 중단됐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최근에서야 조심스럽게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이 기간 영화관과 공연 매출 등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소득이 전무한 문화예술 종사자들은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수도권 클럽과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재확산 우려 속에 규모나 내용 면에서 정상화는 요원하다.재난시에도 문화예술 향유를 이어가고,예술인들의 최소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급변하는 트렌드 속 생존전략 고심

지역 문화예술계는 전례없는 침체 속에서 생존전략을 찾기 위한 논의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춘천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한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 지원정책의 새로운 방향 모색 릴레이 포럼’에서는 유사 재난에 대비한 전업·프리랜서 예술인 긴급 생계지원금 및 기본소득제,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인건비 선지급,지역예술인 지역행사 참여보장을 위한 쿼터제 도입 등이 제안됐다.예술 유형에 따른 명확한 구분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전업과 비전업 등에 따른 지원대상 기준설정은 최대 쟁점으로 남았다.

최근 열린 강원문화재단 이사회에서도 달라진 문화예술 트렌드에 맞춘 강원도형 지원사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주를 이뤘다.정희섭 이사는 “랜선 공연이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온라인 공연,디지털 전시 등을 위한 공인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고창영 이사는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운 시대에 문화예술이 또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아파트 단지를 활용한 문화예술 트럭을 제안했다.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마련한 임시 사업들을 지속가능하게 정착시키는 등 포스트코로나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온·오프라인 공연 맞춤형 지원 시급

문화예술인들은 현황파악 자체가 어렵고 고용안전망 밖에 있는 비율이 높다.정부가 수입이 감소한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융자사업 신설과 창작비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나 사각지대가 많다는 점이 맹점이다.때문에 현황 조사 등 기본 정책부터 다시 짜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온라인 스트리밍이나 생중계 등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관객 소통이 늘고 있지만 이 경우 저작권 문제가 걸리거나 지역 문화예술인들로서는 인프라 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관련 플랫폼 구성과 함께 관련 법·제도 정비가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각종 페스티벌과 축제,영화제 등의 행사 취소,프로그램 전면 취소·축소되면서 무엇보다 한 공간에 모여 즐기는 공연·전시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고착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당장 지난 달 개막할 예정이었던 춘천마임축제가 32년만에 처음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 대표적 사례다.이달 열리는 행사만 해도 춘천연극제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2회째를 맞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도 국제 프로그램 확대가 어려워졌다.이같은 침체는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게 종사자들의 관측이다.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는 “대면 공연문화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반응이 굳어지기 전에 극장 활용대책,관객 소통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교계, 신앙생활 본질 논의

종교계도 천주교가 사상 처음 미사 전면중단을 감행하고,불교계는 석가탄신일 행사를 1달 뒤로 미루는 등 전례없는 결정이 이어졌다.신천지발 확산으로 종교시설이 방역1순위가 되면서 종교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기도 했다.천주교 춘천교구와 평창 월정사 등은 발빠르게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춘천교구는 각 본당 미사를 실시간 송출했으며 월정사는 요가,참선,인터뷰 등을 월정사tv를 통해 선보였다.이처럼 처음 겪는 미사,법회 중단과 새로운 종교생활 트렌드는 ‘과연 늘 특정 시공간에 모여서 해야만 완벽한 신앙생활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종교의 역할,종교시설 재정 운용 방안 등을 전반적으로 되짚는 계기가 됐다.‘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돌입 이후에는 개인주의가 가속화 되는 현실 속에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어린이 청소년세대다.비대면 시대에서 다음 세대의 공동체 정신 함양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승미·김진형



한승미 singme@kado.net

원문링크: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5134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