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일보

순례의 기쁨 담아 그린 춘천교구 성당·공소

by 문화홍보국장 posted May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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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부활성당서 인룩스 첫 전시
회원 5명 영서지역 76곳 그려내

2020.05.12



▲ 손소현,퇴계동성당(캔버스에 아크릴)
▲ 손소현,퇴계동성당(캔버스에 아크릴)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 천주교 춘천교구 소속 성당과 공소의 모습을 한 자리에 모은 보기 드문 그림 전시회가 이달말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우리 성당을,공소를 그리다’ 전시가 춘천 부활성당 석주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춘천의 한 화실에서 4년여간 그림을 함께 그려온 인룩스 회원들의 첫 작품 전시회다.손소현·김화자·민미자·정서연·이선경씨 등 회원 5명은 춘천교구 성당과 공소 110여곳을 순례하며 그 중 76곳을 수채나 아크릴,펜드로잉 등으로 그려 완성했다.춘천과 홍천,인제,양구,철원 등 영서지역에 있는 곳들을 먼저 화폭에 담아냈다.단순한 건축물 조감도 속 성당의 모습 보다는 순례하며 느꼈던 기쁨과 뜨거움,여운을 기억하기 위한 기획이다.인룩스는 내년까지 춘천교구 성당과 공소를 모두 그린 후 도록을 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영북·영동지구 소속 성당·공소들을 그려낸 작품들도 내년쯤 선보일 예정이다.

▲ 정서연,효자동성당(수채)
▲ 정서연,효자동성당(수채)

인룩스는 춘천 출신으로 해외에서도 작품 활동을 해오다 고향에 정착한 손소현 화가가 지도를 맡아 이끌었다.모임 이름은 빛을 뜻하는 라틴어 ‘lux’에서 따 왔다.신앙과 진리,그림의 빛을 찾아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처음부터 천주교 신자들이 모인 것은 아니다.모이고 보니 각자 순례를 해 왔다는 점을 우연히 알게 됐고,갈고 닦은 그림 실력은 자연스럽게 성당 주변의 풍경으로 녹아들기 시작했다.이들에게 성당은 결혼했거나 세례받은 기억,사랑하는 이의 장례미사 등 인생과 함께 해 온 애틋한 장소이자 간절한 바람으로 기도를 올린 곳이다.

이들은 “막연한 그리움을 안고 떠난 순례길에서 아득히 보이는 성당의 십자가는 한줄기 강렬한 빛이자 희망이었고 공소의 십자가는 고마움과 미안함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이선경씨는 “국내 풍경화에는 교회나 성당,십자가가 보이는 작품들이 많지 않았다”며 “우리 삶 속에 함께 해 온 성당의 모습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종교를 초월해 성당이 함께하는 풍경에서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했다.
김여진 기자  
원문 링크: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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