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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못가면 집에서라도’ 대송 바친 신자들

by 문화홍보국 posted Mar 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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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못가면 집에서라도’ 대송 바친 신자들



2020-03-02 04:00





[앵커] 미사가 없는 주일, 신자들은 집에서 대송을 바쳤습니다.

대송을 바치는 신자 가정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에 사는 주원이네 아침 풍경은 여느 때와는 달랐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주일학교도 가고 미사도 가야 하지만, 이날만큼은 거실에 모여 앉았습니다.

가족들은 대송을 바치며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초를 켜고 경건한 목소리로 묵주기도 5단을 바치기 시작합니다.

이어 매일미사 책을 펴고 사순 제1주일의 독서와 복음을 함께 읽고 묵상을 나눕니다.

아이들은 집안 청소하기, 설거지 돕기와 같은 작은 선행도 실천합니다.

정오에 가까워지는 시간.

가톨릭평화방송 TV에서 흘러나오는 삼종기도 종소리에 자세를 고쳐 앉고 매일미사를 시청합니다.

TV 속 사제들이 바치는 미사 전례를 따라가며 마음으로 영성체도 모셔봅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경우,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영성체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쁘게 지나간 주일 오전.

아이들은 성당에 안 가서 좋다고 장난을 치다 가도 못내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신주원 시메온>
미사 안 하니까, 괜히 귀찮게 안 가도 되니까 왠지 좋은 거 같은데... 신부님은 좀 만나고 싶은데.

<박찬수 티모테오 / 주일학교 친구>
미사는 성당에서 해야 될 거 같은데 집에서 해서 좀 찝찝해요. 안 해도 찝찝하고.

벌써부터 성당 친구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신주민 니니아노>
미사 드리기 전에 마당에서 놀고 축구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친구들이랑 선생님들 빨리 만나고 싶어요.

주원이네 가족들은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도하며 낯선 주일 아침을 마무리합니다.

<전숙영 모니카 / 서울대교구 세종로 본당>
앞으로 밖에 나갈 땐 마스크 꼭 써주시고 하느님 사랑 잊지 않는 하루하루가 됐음 좋겠어

비록 성당 미사는 일시적으로 멈췄지만, 교우들의 기도는 가정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원본링크 :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74181&path=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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