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평화신문

남북 화해와 평화, 기도와 실천으로 이끌자

by 문화홍보국-주보 posted Aug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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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와 평화, 기도와 실천으로 이끌자

염수정 추기경 등 교구장들,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 발표…
고통받는 북한 주민 지원 등 촉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장들은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교구장들은 특별히 해방과 남북 분단 70주년인 올해 담화에서 남북 화해를 위한 기도와 실천에 힘쓸 것을 촉구하는 한편 통일을 위한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간청했다.

기도해야 분열·미움 버릴 수 있어

염 추기경은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로마 2,10)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신앙인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기도하는 것”이라며 “기도할 때 우리 겨레는 분열과 미움을 버리고 평화와 화해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염 추기경은 “우리 신앙인들이 분단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계속 지원할 때 한반도에 평화와 일치의 싹이 자라날 수 있다”면서 기도와 함께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그동안 남북 대화를 가로막는 여러 차례 계기를 북한이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북쪽보다 훨씬 더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남쪽이 더 큰 아량을 보이고 희생해야 한다”며 형제애를 회복할 것을 호소했다.

우리 공동체 내 갈등부터 없애야

이 주교는 “남북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과 사회, 심지어 교회 공동체 안에도 있는 분열과 반목을 없애야 한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실현해나갈 때 평화 통일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하느님 자비의 은총만이 진정한 희망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의 놀라운 은총이 죄로 비틀어지고 갈라진 우리 자신과 교회, 사회와 민족을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려주길 간청하자”고 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우리가 먼저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이 될 때 민족의 화해와 일치도 앞당겨질 수 있다”며 “우리 일상이 평화의 분위기로 가득 채워질 때 분열과 갈등은 사라지고 평화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고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을 권고했다.

한편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분단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진정한 통일은 서로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물리적 통일만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하나되는 그날까지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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