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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

교구와 언론




춘천교구 설정 80주년 개막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신앙의 기쁨 나누는 한 해”

감사패 전달·축하 공연 마련
 뜻 깊은 시기 보낼 것 다짐
80주년 기념 엠블럼도 제작
‘예수성심상’ 전 본당 순례 계획






발행일2018-12-09 [제3123호, 19면]







1939년 4월 25일 경성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돼 춘천지목구로 시작된 춘천교구가 설정 80주년을 맞았다. 80주년을 기념하는 교구의 주제 성구는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다. 지난 80년간 신자 수 9000여 명에서 9만여 명, 본당 수 11개에서 61개로 성장한 춘천교구. 12월 1일 거행된 교구 설정 80주년 개막미사, 축하행사 소식과 함께 교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톺아본다. 더불어 2010년부터 춘천교구장으로 사목활동을 펼쳐온 김운회 주교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교구 설정 80주년을 맞는 소감을 들어봤다.


12월 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거행된 교구 설정 80주년 개막미사에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이 강복하고 있다.



■ 개막미사·축하행사

12월 1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봉헌된 개막미사는 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최근 첫영성체를 한 주일학교 학생 64명과 청년연합 성가대 등 교구 신자 30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중에는 교구 내 모든 본당과 교구 설정 주제 상징물 등이 봉헌됐다. 교구 80주년을 맞아 올해 12월 2일부터 내년 11월 24일까지 춘천·남춘천·영동·중부·서부·영북지구 순으로 교구 내 모든 본당을 순례할 예수성심상 축복도 이뤄졌다.

이날 김 주교는 강론에서 “하느님의 자비로 이뤄진 80년이란 시간은 감사의 시간일 뿐 아니라,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시간”이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세 가지 실천사항은 ‘남들이 바뀌길 바라기에 앞서 나부터 먼저 바뀌자’, ‘서로가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알고 사랑으로 하나 되자’, ‘이미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신앙의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주교는 “지난 일에 감사하고 오늘을 기뻐하면서 내일을 희망하는 춘천교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하행사는 김 주교의 교구 설정 80주년 개막 선포로 시작됐다. 이날 축하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교구 설정 80주년 기념·축하 영상을 시청하고 교구 공동체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구장 감사패도 수여됐다. 감사패는 선교사 파견으로 교구의 시작과 내외적 성장에 기여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성 골롬반 요양원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의료 선교에 헌신한 ‘성 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50년간 호스피스의 표준을 세우고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외국인 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하며 의료 선교에 헌신한 ‘예리코 클리닉 봉사회’, 지역사회 의료와 교육에 헌신한 학교법인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이 받았다.


■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춘천교구 80주년 주제 성구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는 교구가 나아갈 방향을 뚜렷이 보여준다. ‘주님의 빛’은 교구가 ‘그리스도와의 일치’라는 목표를 되새기면서 신앙적으로 늘 새롭게 성장함을, ‘걸어가자!’는 교구가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하나 돼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즉 80주년을 통해 교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다가올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교구에서는 이러한 80주년 주제 성구에 맞춰 엠블럼도 제작했다. 숫자 ‘8’은 ‘빛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향해 걸어가는 교구 공동체의 발걸음을 나타냈다. 차츰 옅어지는 색상은 구원의 십자가에 가까워질수록 교구의 모습이 새롭게 됨을 표현했다.

숫자 ‘0’ 안에는 전례력의 대표적인 네 가지 색상이 담겼다. 참회와 보속을 의미하는 ‘자색’, 기쁨과 영광을 뜻하는 ‘황금색(백색)’, 순교와 성령강림을 표하는 ‘홍색’,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을 배치해 ‘빛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모든 전례력 속에서 이뤄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교구는 80주년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해 올해 12월 2일부터 내년 11월 24일까지 교구 내 전 본당에서 예수성심상 순례를 진행한다. 교구 주보인 예수성심이 80년 동안 교구와 함께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 맞이할 날들도 예수성심에 의탁하기 위해서다.

신자들에게는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매주 1번 평일 미사에 참례하고, 매월 주제에 따른 성시간을 지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구 역사에 대한 기억, 감사와 찬미, 성찰, 신앙의 증인들에 대한 기억, 교구 100주년을 묵상하도록 이끈다는 취지다.

교구 설정 80주년 기념 당일인 2019년 4월 25일에는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폐막미사는 정해진 날짜에 지구별로 거행된다.

김운회 주교가 내년 11월 24일까지 교구 내 전 본당을 순례할 예수성심상을 축복하고 있다.


춘천교구 수도자 연합회가 교구 설정 80주년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춘천교구는…

1939년 4월 25일 경성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돼 춘천지목구로 시작됐다. 1962년 한국에 교계제도가 생기면서 춘천은 정식 교구로 자립했다.

초기 9000여 명이었던 신자 수는 2018년 3월 기준 8만9446명으로 늘었다. 현재 시점 신자 수는 9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교구는 추산하고 있다.

초기 11개였던 본당 수는 현재 61개로 증가했다. 준본당 1개와 공소 41곳도 교구 내 위치해 있다. 은퇴 주교 1명을 포함해 주교는 2명, 신부는 115명이다.




이소영 기자·박민규 수습기자 lsy@catimes.kr


원본링크: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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