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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

교구와 언론



[춘천교구 사목교서]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 2,5)

김운회 주교(춘천교구장)






2018.12.02발행 [1492호]






이제 우리는 감사와 은총의 8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와 은총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은혜로운 80주년을 잘 맞이하기 위하여 지난 2014년부터 우리는 복음화율 10%와 미사 참여율 40%라는 목표로 다 함께 노력하였고, 그 결과 교구와 각 본당의 커다란 외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많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교구 설정 80주년은 우리 교구가 생긴 이래 단지 80년의 시간이 흘렀음을 기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이루어진 80년이란 시간은 감사의 시간일 뿐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며, 미래의 우리를 준비해나가는 시간입니다.


신앙인은 하느님 안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인지, 무엇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모습인지를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공동체로도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제들도, 수도자들도, 그리고 평신도들도 매 순간 하느님을 기준에 두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하기에 앞서, ‘나부터 바뀌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빛 안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참된 새로움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시니 그 지체인 우리도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레위 11,44; 1베드 1,15 참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이 세상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가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서 하느님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거룩할 수 없기에 모든 거룩함의 샘이신 하느님으로부터 그 거룩함을 나눠 받게 됩니다(성찬 기도문 제2양식 참조). 그리고 그 거룩함의 핵심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829항 참조).


신앙의 기쁨을 전하는 길은 결코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도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서 그분과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을 잘 걸어가기 위해 특별히 세 가지 실천 사항을 제안합니다.

첫째, 남들이 바뀌길 바라기에 앞서 나부터 먼저 바뀝시다.

둘째, 서로가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알고 사랑으로 하나 됩시다.

셋째, 이미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신앙의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눕시다.

이렇게 교구 설정 80주년을 지내는 우리 모두 지난 시간에 감사하며, 주님의 빛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하여, 사랑으로 하나 되어, 앞으로의 시간을 은총의 시간으로 만들면서 함께 걸어갑시다.


원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39980&path=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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