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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당 문화리포팅] 춘천 스무숲본당 ‘현의 노래, 금의 소리’

오르간·바이올린 선율, 교회음악 깊이 더해




발행일2017-09-03 [제3060호, 5면]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 문턱에서 문화행사를 여는 본당이 늘고 있다. ‘우리 본당 문화리포팅’에서는 9월 한 달간, 지역민들의 문화 복음화 현장이기도 한 ‘성당’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 소식을 전한다.


8월 23일 춘천 스무숲성당 음악회에서 협연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씨



8월 23일 춘천 스무숲성당 음악회에서 협연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 오승윤 수사.



이번 주 공연무대는 음악회 ‘현(絃)의 노래 금(琴)의 소리’가 열린 춘천 스무숲성당이다. 스무숲성당은 안마산 아랫자락에 자리해 고즈넉한 풍경을 품고 있다. 이 성당에서는 8월 23일 오후 7시30분 오르간과 바이올린의 협연이 펼쳐졌다.

제대 앞에 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클라우디아)씨가 활을 부드럽게 내리긋자 연이어 오승윤 수사(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손가락이 오르간 건반 위를 부지런히 오갔다. 스무숲본당(주임 김주영 신부) 신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오 수사가 고른 첫 곡은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라장조’다. 천장이 둥글게 솟은 성당은 경쾌하면서 유려한 선율로 가득 찼다. 다채롭게 이어진 바이올린 선율은 여운이 긴 오르간 음색과 어우러지면서 더욱 멋진 조화를 이뤄냈다. 공연 중간엔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 소리도 더해져, 한층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오르간은 가톨릭 전례에서 중심적으로 연주되는 악기로, 대부분 홀로 연주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음색을 가진 바이올린과 만나면 소리가 훨씬 풍성해진다고 두 연주자 모두 입을 모았다.

김씨는 “30년 넘게 바이올린을 연주해왔는데 오르간과 함께 연주를 해보니 또 다른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바이올린으로 교회음악을 연주했을 때 호소력 있는 소리가 더욱 짙어진다”고 말했다.

두 연주자는 이번 음악회에서 바흐의 칸타타 147번 ‘예수는 인간의 소망과 기쁨’과 대림시기 곡인 ‘깨어라 우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으니’, 모차르트의 ‘거룩한 성체를 찬미하나이다’ 등의 교회 음악들도 연주했다. 어린 조카를 안고 공연을 관람한 김형진(안젤라·28·춘천 죽림동주교좌본당)씨는 “음악 안에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최근에 취업 준비를 하느라 성당을 자주 가지 못했는데 하느님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각 성당에서 지역민들과 신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고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춘천교구 문화홍보국이 기획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문화홍보국장 김현국 신부는 “교구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성당이 선교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문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 수사도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런 곳에 음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성당에서 같은 신앙을 가진 더 많은 이들과 신앙 안에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원본링크: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8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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