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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함흥교구 신학생 양성한다

by 문화홍보국 posted May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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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함흥교구 신학생 양성한다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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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교구가 통일에 대비해 함흥교구 사제양성에 나섭니다.

함흥교구 소속 신학생들은 통일되기 전까지는 춘천교구 소속 사제로 사목활동을 하다 통일되면 곧바로 함흥교구로 복귀하게 됩니다.

신익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분단교구인 춘천교구가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함흥교구 사제 양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함흥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평화방송.평화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00년 대 들어 중단된 함흥교구 사제양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운회 주교 / 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
"좀 늦었지만 언젠가 우리도 통일 후 사목을 생각한다면 함흥교구에도 계속적인 사제양성 필요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늦었지만… 한동안 끊어졌지만 다시 새롭게 함흥교구 사제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지금 관계자들하고…"

한국교회는 1970년대부터 함흥교구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당시 함흥교구장 서리였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동호 아빠스가 양성한 함흥교구 소속 사제들이 현재 인천과 부산교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천년 대 들어 지원자가 끊기면서 함흥교구 사제 양성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2005년 교황청이 분단교구인 춘천교구장이 함흥교구장 서리를 겸하도록 결정함으로써 북한선교의 불씨를 되살려 놓았고, 제5대 함흥교구장 서리로 임명된 김운회 주교가 함흥교구 복원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함흥교구와 춘천교구는 최근 함흥교구 사제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학생 선발을 위한 준비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함흥교구 소속 사제직을 지망해 선발된 신학생은 춘천교구 신학생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거친 뒤 부제품을 받을 때 춘천교구에 입적하게 됩니다.

사제품을 받은 뒤에도 춘천교구 소속 사제로 사목활동을 하지만, 통일이 돼 함흥교구에서 사제가 사목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곧바로 자신의 교구로 복귀하게 됩니다.

함흥교구 신학생 모집은 춘천교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민족의 화해일치와 북녘의 복음화라는 큰 뜻을 함께하는 모든 성소자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운회 주교 / 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
"우리의 조상들, 우리의 형제들이 아직도 거기 어딘가에는 정말 힘들게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한테 하루 빨리 우리가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상황을 많은 젊은이들이 이해하면서 함흥교구, 북한 사목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1940년 1월12일 설립된 함흥교구는 원산과 덕원일대를 제외한 해방 이전의 함경남북도 전체를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으며, 함경남도에 4개, 함경북도에 6개의 본당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북 분단 이후 공산정권의 박해로 성직자들은 순교하거나 월남했고, 교회나 시설을 빼앗기면서 교우들도 흩어져 70년 동안 깊은 침묵의 교회로 남아 있습니다.

PBC 뉴스 신익준입니다.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6-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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